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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범죄/채권회수 2026.07.09

3개월 뒤 재건축한다는데 전 세입자는 입을 싹 씻었습니다: 권리금 계약 전 '재건축 계획' 숨긴 임차인 상대 사기죄 기소 및 권리금 반환 전략

권리금 사기 고지의무 위반 부작위에 의한 기망 재건축 권리금 반환 상가 권리금 소송 형사고소 사기죄 법률사무소 완봉

안녕하세요, 법률사무소 완봉입니다.

평생 모은 퇴직금에 은행 대출까지 얹어 수천만 원, 혹은 억대의 권리금을 주고 상가를 인수했습니다. 인테리어도 새로 하고 이제 막 단골손님이 늘어날 찰나, 건물주가 불쑥 찾아와 청천벽력 같은 말을 건넵니다.

"이 건물, 3달 뒤에 재건축 들어갑니다. 미안하지만 계약 연장은 어렵고 날짜 맞춰 비워주셔야 합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일 것입니다. 빚을 내어 지급한 권리금은 허공으로 날아가고, 인테리어 비용은커녕 원상복구 비용까지 물어내며 길거리로 쫓겨날 처지에 놓입니다. 건물주를 상대로 권리금 회수 방해 손해배상 소송을 알아보니, 건물주에게 구체적인 재건축 계획이 있거나 건물이 심하게 노후화된 경우 법적으로 임대인의 권리금 보호 의무가 면제될 수 있다는 차가운 답변만 돌아옵니다.

그렇다면 이 억울한 손해는 고스란히 새 임차인의 몫이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화살을 돌려야 할 대상은 건물주가 아니라 재건축 계획을 뻔히 알면서도 입을 싹 씻고 권리금을 챙겨 떠난 전 임차인(양도인)입니다.

오늘은 재건축 사실을 고의로 숨긴 전 임차인을 상대로 형사상 사기죄(부작위에 의한 기망)를 구성하고, 민사상 권리금 전액 반환 및 손해배상을 받아내는 실전 법률 전략을 소개합니다.


📌 TL;DR (핵심 요약)

  1. 타깃 변경: 건물주를 상대로 한 소송은 재건축의 정당성 때문에 패소 위험이 크므로, 재건축 계획을 숨기고 권리금을 챙겨 떠난 전 임차인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2. 형사 고소 전략: 마땅히 알려야 할 중대 사실을 침묵으로 숨긴 행위는 형법상 부작위에 의한 기망으로 사기죄가 성립합니다. 건물주를 아군으로 확보해 핵심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3. 민사상 환수: 사기죄 성립을 발판 삼아 권리금 계약을 취소하고, 권리금 반환 청구와 인테리어 비용 등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병행해 재산을 되찾아옵니다.

1. 왜 건물주가 아니라 전 임차인인가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제10조의4에 따르면 임대인은 임차인의 권리금 회수 기회를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예외가 있습니다. 건물 노후화로 안전사고 우려가 있거나, 임대차 계약 체결 당시 구체적인 재건축 계획을 고지한 경우, 혹은 법령에 따른 철거·재건축인 경우에는 임대인이 신규 임차인과의 계약을 거절해도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전 임차인은 다릅니다.

전 임차인은 자신의 점포 가치를 신규 임차인에게 양도하고 권리금을 받는 계약의 직접 당사자입니다. "이 상가는 3개월 뒤 건물째 허물어진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과연 수천만 원의 권리금을 주고 들어왔을까요? 당연히 계약을 맺지 않았을 것입니다.

거래에서 상대방이 알았더라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것이 명백한 중대 사항에 대해서는 신의칙상 고지의무가 발생합니다. 이를 알고도 고의로 침묵한 행위는 민사상 계약 취소 사유를 넘어 형법상 사기죄가 성립합니다.


2. 핵심 법리 무기: '부작위에 의한 기망' (형법 제347조)

법률 용어로 작위(作爲)란 어떤 행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고, 부작위(不作爲)란 마땅히 해야 할 행동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즉, 사기죄에서 거짓말을 직접 늘어놓는 것만 기망이 아닙니다. 알면서도 침묵해 상대방의 착오를 이용하고 돈을 받아 챙긴 것 역시 법에서는 동일한 사기 범죄로 봅니다.

[대법원 판례 기준]
재산적 거래관계에 있어서 신의성실의 원칙상 상대방이 일정한 사정에 관한 고지를 받았더라면 그 거래를 하지 않았을 것임이 경험칙상 명백한 경우에는, 그 사정을 고지할 의무가 있고, 이를 고지하지 않은 것은 부작위에 의한 기망에 해당하여 사기죄가 성립한다.

실제로 병원 폐업 수사 정보를 숨긴 채 권리금 계약을 체결한 약사에게 권리금 반환 판결이 내려진 사례, 가압류 및 경매 절차가 예정된 상가임을 숨기고 권리금과 보증금을 받은 기존 임차인 부부에게 사기죄 유죄 판결이 내려진 사례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3. 전 임차인의 고의를 입증할 증거 수집법

형사 고소든 민사 소송이든 핵심 쟁점은 "전 임차인이 계약 전에 재건축 계획을 실제로 알고 있었는가?"입니다. 전 임차인은 "나도 몰랐다, 건물주가 갑자기 변심한 것"이라고 발뺌할 것입니다. 소송 전 아래 정황 증거들을 반드시 확보하십시오.

① 건물주를 아군으로 확보하십시오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건물주를 찾아가 솔직하게 상황을 설명하십시오.

"임대인님, 저는 전 임차인에게 전 재산을 권리금으로 주고 들어왔는데 장사도 못 해보고 쫓겨나게 됐습니다. 임대인님을 원망하는 게 아닙니다. 혹시 전 세입자에게 재건축 계획을 언제, 어떻게 알리셨는지 자료를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그 사람을 사기죄로 고소하는 데 결정적인 증거가 됩니다."

건물주 입장에서도 신규 임차인과의 불필요한 분쟁보다 전 임차인에게 화살이 돌아가는 편이 유리하므로 협조해 줄 가능성이 큽니다.

  • 확보할 자료: 건물주가 전 임차인에게 보낸 카카오톡, 문자, 내용증명, 통화 녹취. 구두로만 전달했다면 건물주를 만나 "그 당시 전 세입자에게 재건축 이야기를 하신 게 맞지요?"라고 확인하고 녹취를 확보합니다.

② 인근 공인중개사 및 주변 상인 진술 확보

  • 상가를 중개한 공인중개사에게 "전 임차인이 매물을 내놓을 때 재건축 때문에 급히 처분해야 한다고 말한 적 있는지" 확인하고 녹취합니다.
  • 주변 상인들에게 "전 임차인이 나가기 전에 재건축 소식을 먼저 알고 있었는지" 확인하여 사실확인서나 진술을 받아둡니다.

③ 행정 절차 진행 단계 조회

재건축 조합 설립 여부, 관할 구청의 안전진단 통과 및 공적 공고 시점을 확인합니다. 전 임차인이 해당 건물의 조합원이거나 상가 번영회 일원이었다면 재건축 계획을 몰랐을 리 없다는 정황을 강력히 주장할 수 있습니다.


4. 민·형사 입체적 회수 전략

증거가 확보되었다면 아래 순서로 빠르게 자금 회수를 진행합니다.

[1단계: 증거 수집] → [2단계: 예금·부동산 가압류] → [3단계: 사기죄 형사고소] → [4단계: 민사소송 & 합의]

Step 1. 기습적 자산 가압류
소송이 시작되면 전 임차인은 권리금으로 받은 돈을 빼돌릴 수 있습니다. 소장이나 고소장 접수 전에 전 임차인 명의의 예금, 부동산, 새 사업장 매출채권을 기습적으로 가압류하여 자산을 묶어두어야 합니다.

Step 2. 부작위 사기죄 형사고소장 접수
민사 소송은 평균 6개월~1년 이상 소요됩니다. 반면 형사 고소는 전 임차인에게 강한 심리적 압박을 줍니다. 계좌까지 가압류된 상태에서 경찰 조사 연락을 받으면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기소 전 합의를 제안해 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Step 3. 민사상 권리금 계약 취소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
- 청구 1: 사기에 의한 의사표시(민법 제110조) 또는 착오(민법 제109조)를 이유로 권리금 계약 취소 및 기지급 권리금 전액 반환 청구
- 청구 2: 전 임차인의 불법행위로 인해 지출한 인테리어 비용, 중개수수료 등 손해배상 청구


❓ 자주 묻는 질문 (Q&A)

Q1. 계약서 특약에 "현 시설 상태 그대로 인수하며 향후 일체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어도 소송이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이런 특약은 계약이 정상적으로 성립했을 때를 전제로 합니다. 핵심 사실(재건축 계획)을 속여 체결된 사기 계약이라면, 해당 특약 역시 사기에 의한 의사표시의 일부로서 효력을 잃습니다. 불법적인 기망행위까지 면책해 주는 특약으로는 법원이 해석하지 않습니다.

Q2. 전 임차인이 정말로 몰랐다고 억울해하면 어떻게 되나요?

전 임차인이 객관적으로 전혀 몰랐다면 사기죄의 고의를 입증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3개월 뒤 철거가 예정될 만큼 구체화된 재건축 계획을 직전 임차인이 전혀 몰랐을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건물주와의 소통 내역, 주변 중개업소 조사 등을 통해 미필적 고의라도 증명해 내는 것이 변호사의 핵심 역할입니다.

Q3. 약 3개월 동안 실제로 영업을 했는데, 이 경우에도 권리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나요?

법원은 공평의 원칙을 적용합니다. 계약 취소가 인정되더라도 실제 영업하여 이익을 얻은 기간만큼의 가치는 공제될 수 있습니다. 다만 3개월이라는 짧은 영업 이익은 미미한 반면 권리금 손실은 훨씬 크므로, 대부분의 금액을 원상회복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Q4. 변호사 선임 비용도 돌려받을 수 있나요?

민사 소송 승소 시 '소송비용액확정결정' 절차를 통해 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변호사 선임 비용, 인지대, 송달료 등을 상대방에게 청구할 수 있습니다. 형사 합의 단계에서는 합의금 조율 시 변호사 비용을 포함해 유리한 조건으로 보상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 마치며

상가 권리금은 자영업자들의 피와 땀이 서린 전 재산과 같습니다. 재건축 사실을 교묘히 숨기고 홀로 빠져나오기 위해 이웃을 구렁텅이에 밀어 넣은 행위는 분명한 범죄입니다.

권리금 계약서와 임대차 계약서의 조항, 임대인과의 소통 기록 속에서 법리적 빈틈을 찾아내고 전 임차인의 기망 행위를 입증하는 것은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법률사무소 완봉에서는 상가 권리금 분쟁에 관한 민·형사 통합 전략 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눈앞이 캄캄하고 억울함에 밤잠을 설치고 계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 주십시오.

본 블로그의 내용은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따라 법적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변호사와의 직접 상담을 통해 대응 방안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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