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법률사무소 완봉입니다.
비즈니스를 운영하다 보면 하루에도 수차례 크고 작은 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대표님과 실무자분들이 '서로 좋은 게 좋은 거지'라는 생각으로, 혹은 상대방이 제시한 양식이니 '큰 문제 없겠지'라며 도장을 찍곤 합니다. 그러다 문제가 생기면 그제야 법률사무소를 찾으시는데, 이미 날인된 계약서는 법원에서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오늘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우리 회사의 이익을 지키고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계약서 검토의 핵심 포인트를 실무 관점에서 짚어드리겠습니다.
계약서에서 분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점은 바로 '어디까지가 내가 할 일인가'입니다. 특히 용역·공급 계약에서 발주처는 최대한 많은 것을 얻으려 하고, 수행사는 계약된 내용만 하려 합니다.
단순히 '계약금 30%, 잔금 70%'라고 적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유동성 관리가 기업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대금 지급이 늦어질 때를 대비한 조항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합니다.
'계약 위반 시 상대방에게 발생한 모든 손해를 배상한다'는 조항은 우리 회사에 사형 선고와 다름없습니다. 아무리 성실하게 이행해도 불가항력적이거나 사소한 실수로 거액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단순한 물품 거래 계약서에도 인력 유출 방지 조항과 데이터 귀속 조항이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추세입니다.
Q1. 상대방이 대기업이라 계약서 수정을 거부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모든 조항을 수정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회사의 존립을 위협하는 핵심 독소조항(무제한 손해배상, 과도한 위약벌 등) 1~2개를 골라 집중적으로 협상해야 합니다. 법률 검토 의견서를 첨부해 논리적으로 대응하면, 대기업 측에서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일부 수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2. 구두로 합의한 내용도 계약서와 같은 효력이 있나요?
법적으로는 구두 계약도 유효하지만, 실제 소송에서 이를 입증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계약서에 '본 계약은 양 당사자의 합의를 최종적으로 담고 있으며, 이전의 모든 구두 합의에 우선한다'는 완전 합의 조항이 있다면 구두 약속은 효력을 잃습니다. 중요한 약속은 반드시 서면 특약으로 남기십시오.
Q3. 계약 해지와 해제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해제'는 처음부터 계약이 없었던 것처럼 소급해서 효력을 없애는 것이고, '해지'는 앞으로의 효력만 중단시키는 것입니다. 장기 공급 계약이라면 이미 이행한 부분은 유효로 두는 '해지' 조항을 활용하는 것이 실무적으로 유리합니다.
Q4. 인감도장 대신 서명해도 괜찮나요?
전자계약이 일반화된 현재, 서명이나 전자서명도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습니다. 다만 중요한 계약이라면 인감증명서가 첨부된 인감 날인이나 공인된 전자서명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향후 위조 주장을 차단하는 데 보다 안전합니다.
본 포스팅은 계약서 검토의 일반적인 실무 포인트를 안내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별 계약의 구체적인 법적 효력과 유불리는 계약 내용, 거래 형태, 관련 법령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검토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계약서는 분쟁이 생겼을 때 나를 지켜줄 최후의 보루입니다. 상대방과의 관계 때문에, 혹은 번거롭다는 이유로 검토를 소홀히 하는 것은 방패 없이 전쟁터에 나서는 것과 같습니다.
법률사무소 완봉에서는 기업 계약서 검토, 독소조항 협상 대행, 기업 분쟁 전략 수립 등에 대한 전문 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 들고 계신 그 계약서, 도장 찍기 전 마지막으로 점검받아 보세요.